삼성전자(대표 김광호)가 국내 제조업체의 해외M&A로는 사상최대인 총 3억7 천8백만달러를 투입、 세계6위의 컴퓨터업체인 미국 AST리서치사의 지분 40.
25%를전격 인수했다.
<관련기사 3.7면>삼성전자는 이에 따라 올해 PC판매실적이 자체목표 1백만대 와 AST사의 2백만대를 합쳐 총 3백만대에 이르러 세계5위의 컴퓨터업체로 부상하게 됐다.
삼성전자 김광호 부회장은 AST사의 사피 회장과 28일 신라호텔에서 삼성전자 가 총3억7천8백만달러를 투입、 AST사의 지분 40.25%를 인수해 최대주주가 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멀티미디어산업 육성전략의 일환으로 이번 AST사의 인수를 추진해온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AST사의 브랜드 인지도와 유통망을 활용、 PC수출에 획기적 인 전기를 마련하는 한편 HDD.CD-ROM드라이브.TFT-LCD.프린터.모니터 등 주 변기기의 안정적 판매시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또한 21세기 핵심전략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멀티미디어 제품개발 및 상품 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총8천억원을 투입、 균미OA공단내에 HDD 등 각종 컴퓨터부품 공장을 건설하는 한편 모니터 등의 해외 복합화단지 건설도 적극 추진해 왔다.
AST사는자본금 3억8천만달러에 종업원 7천명 규모로 지난해 24억달러의 매출액을 올린 세계6위의 PC전문회사로 전세계에 걸쳐 6개의 주요 생산거점과4 5개의 판매지법인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높은 성장잠재력을 갖고 있는 중국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한 것을 비롯, 미국내 7위、 영국내 5위 등 세계시장에서 고른 판매실적을 기록 하고 있으며 세계 4위에 해당하는 1백90건의 PC관련 특허를 보유、 기술력도 뛰어난 업체이다.
삼성전자는 향후 AST와의 협력관계를 강화、 자사가 강점을 보이고 있는 노트북PC 및 주변기기 사업부문과 AST의 강점인 데스크톱 및 서버PC에 대한 상호 OEM을 추진하는 한편 부품에 대한 공동구매、 제품의 공동개발、 공동마케팅도 추진해 통합효과를 극대화하고 상호 특허권사용도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