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에서도 무선호출기 임대판매가 중단되지 않고 있다.
27일 부산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무선호출기 임대판매제가 폐지됐으나 일부 대리점에서는 지난해 연말 판촉기간에 다량 확보해둔 임대기 기를 지금까지 판매하고 있다.
특히 이로인해 임대기기가 없는 대리점은 덤핑 판매에 나서는등 시장질서가 문란해지고 있다.
이처럼 일부 대리점에서 무선호출기를 임대제형식으로 판매할 수 있는 것은임대제 폐지전 가명이나 차명으로 임대청약한 후 이용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일시 정지시켜둔 임대기기를 명의변경하는 방법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같이 무선호출기 편법 임대판매가 성행하면서 정상판매로 가입자 확보가 어려워진 일부 대리점들은 기기 자체를 원가 이하로 덤핑판매하는 사례까지 나타나고 있어 임대제 폐지이후 무선호출기 시장질서가 혼란에 빠지고있다.
무선호출기 대리점의 한 관계자는 "임대제가 폐지되면서 부산지역 무선호출 기 사업자가 임대용 기기를 판매용으로 코드 변경하기 위해 일선대리점에서 재고분을 회수한 물량이 하나도 없다"면서 "이는 일선대리점들이 일시 사용중지 가입자변경등 사용자 편의제도를 악용해 임대기기를 확보한 대리점이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윤승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