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전자부품업계가 해외공장의 원부자재 조달선을 한국.대만 등으로 전환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전자부품 수출의 확대가 기대된다.
1일 대한무역진흥공사 도쿄무역관 보고에 따르면 엔화강세로 생산기지를 해외로 이전하고 있는 일본의 TV.VTR.오디오 등 영상음향기기 완제품업체들에 부품을 현지에서 공급하기 위해 동반진출한 전자부품업체들이 원부자재의 조 달선을 일본에서 한국과 대만으로 전환하는 계획을 적극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기헤드.소형코터 등 변환부품 및 접속부품을 해외에서 생산、 현지 일본 완제품업체들에 공급해온 이들 부품업체들은 현지생산에 필요한 원부자재의6 0~70%를 일본으로부터 공급받고 있으나 엔화강세에 따른 원가상승으로 조달 선을 전환、 일본으로부터의 조달비율을 50% 이내로 축소시킬 계획이라는것이다. 그러나 이들은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현지의 원부자재가 품질에 문제점을 안고 있기 때문에 아시아권 전역으로 공급선을 확대、 품질이 좋은 원부자재 만을 선별적으로 공급받기 위해 기술적으로 안정돼 있는 한국과 대만으로의 조달선 전환을 추진중이라고 분석됐다.
무공은 일본 전자부품업체들이 해외공장의 원부자재를 한국과 대만으로부터 조달키로 함에 따라 관련 제품들의 수출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하고 국내 업체 들은 현지시장 개척과 품질향상에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화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