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B원판업체인 두산전자(대표 이정훈)가 전북 이리공단에 새 공장을 건립、 단면PCB용 페놀원판의 연간생산능력을 세계최대규모인 2천3백만㎡수준으로 대폭 확대한다.
두산전자는 지난해 확보한 전북 이리공단내 2만6천평의 부지에 총 2백50억원 을 들여 올 4월부터 공장건설에 들어가 내년 상반기중 연생산능력 1천만㎡의 페놀원판전용생산라인을 완공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두산은 일단 96년까지 5백만㎡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단계적인 증설을 통해 97년까지 총 1천만㎡의 생산능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인데 새 공장이 풀가동되 는 97년후반에는 두산의 페놀원판생산능력은 올초 증설을 완료한 구미공장(1 천 3백만㎡)을 포함해 총2천3백만㎡로 늘어나 대만 장춘사(1천5백만㎡)와일 마쓰시타사(1천2백만㎡)를 제치고 세계최대의 페놀원판공급업체로 부상할것으로 전망된다.
이리공장은 기존 생산방식과는 달리 36단 3압 방식의 대형프레스설비 등을도입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킨 일관생산방식으로 운영될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측은 "당초에는 중국 상해공장건립을 추진했으나 중국합작사의 사정으로 여의치 않아 서해안고속도로와의 연계가 쉬워 수요업체인 PCB업체들이 밀집 한 안산.인천 등지에 공급이 용이한 전북 이리에 대규모공장을 건립키로 결정했다 고 설명하고 동공장건립으로 현재 품귀조짐을 보이는 국내시장의 원 판수급정상화는 물론 일본과 유럽지역 등에 대한 직수출도 한층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경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