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무선통신 서비스로 떠오르고 있는 개인휴대통신서비스(PCS)시스템에 사용하는 핵심부품인 "단일칩 초고주파 집적회로 전압제어 발진기(MMIC VCO) "가 국내 처음 개발돼 개인휴대통신 서비스 시대를 앞당길 수 있게 됐다.
특히 이 제품의 개발로 개인휴대통신서비스에 사용될 단말기의 크기를 현재의 절반 정도로 줄이고 생산원가를 크게 절감할 수 있어 국내 개인휴대통신 기술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통신 산하 통신시스템개발센터(소장 이용경)는 3일 개인휴대통신용 단말 기와 기지국에 사용되는 전압제어발진기(VCO)를 작은 면적에 여러 개의 소자를 집적、 단일칩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VCO는 전압을 변화시켜 원하는 주파수의 초고주파를 발진시키는 IC칩으로 선진국에서도 아직 상용화 초기단계에 있는 제품이다.
이번에 한국통신이 개발한 MMIC VCO는 1cm 정도의 하이브리드 IC를 약 40분 의1 크기인 2.2 정도로 줄여 외국과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개발은 한국통신 산하 통신시스템개발센터 휴대통신팀(팀장 이명성)의 김영기 박사를 주축으로 마이크로웨이브 분야의 윤찬의 박사와 최진호 전임연구원이 1년 동안 회로설계를 완료했고 삼성전자가 화합물 반도체 제조공정 을 이용해 제작했다.
한국통신은 이번에 확보한 기술을 활용해 저잡음 증폭기(LNA).혼합기.전력증 폭기 등의 MMIC화를 지속적으로 추진、 앞으로 개인휴대통신에 사용될 단말 기의 크기를 절반으로 줄이고 생산 단가도 낮춰 더욱 많은 이용자가 싼값에 개인휴대통신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대부분의 핵심부품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현재의 이동전화기와는 달리 개인휴대통신 단말기의 국산화율을 크게 높이는 효과와 동시에 초고속 정보통신을 위한 광통신 요소기술 개발에도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
<최승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