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각 공장 기업소내 전기부문 기술자들의 전문자격 취득을 억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외통신이 최근 대북경제협력차 평양을 방문했던 조총련 기업인들의 말을 인용해 전한 바에 따르면 북한은 전기기술자로서 전문자격을 부여하는 5급이 상의 자격 취득을 위한 시험을 전혀 시행하지 않는 등으로 전기기술부문의 전문자격 취득을 억제하고 있다는 것이다.
북한의 전기기술자들은 각 대학의 해당 전공출신자, 기능공학교 전기반 출신 자, 고등중학교 졸업후 전기계통의 현장에서 실무를 익혀 자격을 취득한 자들로 구분되고 있다.
이러한 전기기술자들의 기능급수는 최하 1급에서 최고 8급까지로 나눠져 있는데 해당 급수에 따라 대우가 현저히 차이가 나고 있다.
북한의 전기기술자 기능시험을 구체적을 보면 1~4급은 소속 기관이나 기업소 의 시험위원회에서 매년 각 급수별로 1시간의 필기시험과 8시간의 작업시험 을 시행, 합격자에게 급수를 부여하고 있다.
5~6급의 경우 각 기관.기업소에서 4급을 취득한 후 2년이상 경과된 자 중 일부를 선별, 정무원 화학공업부에 추천, 소정의 시험을 거친후 급수를 부여하고 있다.
가장 어려운 7~8급은 국가과학위원회에서 2~3건의 *창의고안 실용신안실적이 있는 기술자에 한하여 급수를 주고 있다.
북한이 5급이상 전기 전문기술자의 등급시험을 실시하지 않고 있는 것은 이 부문에 대한 기술인력이 남아돌고 있는 데다 심각한 경제난으로 일선 공장기 업소 기술자들이 5급 이상의 자격을 취득할 경우 이에 상응하는 높은 임금을 지급해야 하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정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