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기 지하철, AFC공사 착수

오는 6월부터 첫 운행에 들어갈 서울 지하철 5호선을 비롯、 6.7.8호선에서 는 지하철 개찰구에 삼각봉이 사라지고 승차권이 최대 4장까지 연속발매되는 등 지하철 이용이 지금보다 한층 편리해질 전망이다.

이달 말부터 본격 공사에 착수、 오는 6월 서울 지하철 5호선을 시작으로 본격 가동에 들어갈 2기 지하철 역무자동화시스템은 동전만 사용할 수 있는 1기 1 4호선 지하철에 비해 동전 및 지폐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으며 1회1장 의 현행 승차권자동발행시스템에 비해 1회4장까지 연속 발행 할 수 있어 승차권구입이 한층 수월해지게 된다.

특히 출입문 개폐방식의 경우 1기 지하철의 삼각봉 형태의 미닫이 수동식과 달리 여닫이 자동식을 채택、 어린이는 물론 노약자나 승객들의 수화물운반 이 간편해지고, 통과승객 최대 처리속도도 1분당 60명으로 1기 지하철에 비해 배 이상 빨라져 출퇴근시의 지하철 혼잡이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영TTIS사에 의해 시공될 2기 지하철 역무자동화시스템은 5.6.7.8호선이 통합 운용되는데 여기에는 무정지형 Vax ft810형 64Mb의 주전산기를 축으로1 백9개의 지하철역이 이더네트방식의 LAN으로 연결돼 상황 하나하나가 중앙집중방식으로 통제가 이루어지게 된다.

또 역무관리시스템의 필수장비인 발매기의 경우 승차권 인쇄방식으로 열감응 인쇄방식을 채용、 인쇄 품질을 향상시켰으며 승차권 릴용량도 종전 2천5백 장에서 4천장으로 높여 유지관리가 쉽도록 했다.

이와함께 출입구에 광센서를 장착、 전자감응방식에 의해 승차권의 부정사용 및 무임승객을 자동으로 감지해 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롤러방식의 승차권 이송방식을 채용해 고장률을 줄였으며, 폐쇄형인 1기 지하철에 비해 폐쇄형및 개방형을 병행해 운용토록 설계해 승객이용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용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10여개 역을 하나로 묶어 감시하는 "역단위 감시시스템"의 경우 종전키보드 방식에서 터치스크린방식을 도입해 쉽게 사용할 수 있게 했다.

2기 지하철을 운영할 서울 도시철도공사측은 "2기 AFC시스템의 경우 시스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는 1기 지하철과는 달리 범용성이 있고 시스템소프트 웨어의 소스 코드 공개를 원칙으로 하고 있어 발주를 앞두고 있는 6호선 및오는 2000년 이후 건설될 3기 지하철과도 호환성을 갖고 있다"고 말하고 "3 기 지하철의 경우 승차권을 구입、 승객이 소지하고만 있어도 구간요금.무임 승차여부 등을 자동으로 감지해내는 노터치시스템이 등장하는 등 대시민서비 스가 획기적으로 향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스템 공급업체인 영TTIS사측은 "현재로서는 지폐사용기능을 추가했으나 향후 선불카드나 신용카드 등의 사용에 대비해 자동발매기내에 설계를 완료 했다"고 말하고 "오는 6월부터 5호선을 시작으로 시스템이 본격 가동될 경우승객들이 1기 지하철에 비해 지하철 이용이 한층 편리해진 것을 실감할 수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