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EG보드 시장 후끈

동화상에 대한 PC사용자들의 욕구가 높아지면서 동화상압축재생(MEPG)보드시 장을 둘러싼 공급업체들의 판매전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MPEG보드시장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폭발적인 장세를 기록하면서 최근 월평균 2만대를 웃도는 수요를 기록함에 따라 두인전자、 옥소리、 제이씨현시스템、 테라、 서한전자、 솔빛조선미디어등 MPEG보드공 급업체들이 초기시장선점을 위해 대대적인 판매전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MPEG보드업계의 쌍두마차인 두인전자와 옥소리가 한치의 양보없는 각축 전을 전개、 MPEG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해 10월 "CD시네마"를 내놓으면서 이 시장에 참여한 두인전자는 지난해1 2월 판매실적이 4천대로 급신장하기 시작、 최근 삼성전자 "매직스테이션Ⅱ" 에 번들로 공급하면서 월8천여대를 판매하는 실적을 기록、 4개월만에 시장 점유율 1위로 껑충 뛰어오르는등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사운드카드、 노래방 타이틀전문업체인 옥소리는 지난해 9월 "CD비전"을 선보이면서 영상카드 사업을 강화、 올들어 월평균 3천대정도를 판매하는등 지난해보다 판매량이 1천대가량 늘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지난해 10월 MPEG 보드에 오버레이기능을 합친 M-프로제품을 출시하면서 MPEG시장의 초기선점 에 힘을 쏟고있다.

용산전자상가의 주요 유통업체에 따르면 옥소리 제품의 경우 시스템 제약에 다 타사제품과의 호환성이 없다는 단점으로 인해 최근 판매가 부진、 MPEG보 드 판매 신장률이 극히 낮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국내 MPEG보드시장의 50~60%를 점유하고 있는 이들 양사에 이어 제이씨현시 스템도 지난해 10월 출시한 "비디오블라스터MP400"을 중심으로 대체수요및 스카시방식 PC사용자를 집중 공략、 최근 월 7백~8백대씩 판매하고 있다. 이 회사는 특히 IBM에 MPEG보드를 본격 공급하는등 시장다변화에 주력하고 있다. 이밖에 미국 시그널디자인사의 "닐매직" 공급업체인 솔빛조선미디어、 "무비 플러스"공급업체인 테라、 서한전자등도 차별화된 가격대와 PC환경에 따른 시장별로 판매에 나서는등 MPEG보드시장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 MPEG보드시장은 월평균 3만대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현재국내에서 유통되는 제품을 대부분 동화상 재생기능만 있고 가격대가 20만~60 만원대로 다양하다. <김광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