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디오용 튜너생산에 주력해온 튜너업체들이 새로운 유망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정용 포터블 오디오시장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디오업계가 미니미니컴포넌트 등 컴팩트형 오디오 를 중심으로 튜너모듈 채용을 늘리고 공급선을 점차 국내전문업체로 이관함 에 따라 튜너업체들이 이 시장을 겨냥、 영업력을 크게 확대하고 있다.
국내 최대의 카튜너업체인 태봉전자는 지난해초 해태전자를 시작으로 포터블 오디오용 튜너시장에 진출한데 이어 최근 태광산업.인켈 등에 추가공급을 추진하는 등 시장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태봉은 카오디오업계의 구조재편으로 주력품목인 카튜너시장이 갈수록 위축 됨에 따라 올해부터 포터블 오디오용 튜너를 중반기 양산예정인 BS튜너 및 CATV컨버터용 튜너와 함께 주력품목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일본도시바 OEM용 비디오 튜너와 카튜너를 주력생산하고 있는 한국전자도 지 난해말부터 포터블 오디오용 튜너생산을 추진、 올해부터는 이를 월 1만~2만 대선으로 끌어올리는 한편 모델을 더욱 다양화해 본격적인 사업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밖에 한국마벨.LG전자부품.제전 등 나머지 튜너업체들도 튜너모듈시장에 가세하기 위해 다각적인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어 머지않아 포터블시장이 카 오디오에 이어 튜너업계의 시장경쟁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그동안 가정용 일반오디오에는 공간적인 제약이 적어 튜너모듈사용이 미진했으며 특정제품용은 주로 미쓰미.산요 등 일본업체에서 수입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