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오염 방지를 위한 친환경냉장고 개발열기가 급랭、 업계의 프레온 대체냉매 NON-CFC 냉장고 개발노력이 흐지부지되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가전3사는 지난해 정부의 지원아래 지난해 CFC 대체냉매 냉장고를 집중 개발、 수출용은 물론 내수용까지 CFC대체제품을 내놓는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현재까지 유야무야되고 있다.
현재 가전3사가 내수용으로 개발한 프레온 대체냉매 냉장고는 업체별로 1~2 개모델에 그치고 판매량도 1만대에 불과할 정도로 미미한 수준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해 4월 처음으로 프레온대체냉매 CFC-141B를 적용한 냉장고 SR-2803을 발표、 기대를 모았으나 현재 1만대도 판매되지 않았으며 대우전자도 지난해 2월 내놓았던 CFC대체냉매 냉장고 FRB-371C의 생산을 중단 한 상태이다.
지난해 GR30-2CC、 GR47-2CC등 2개의 CFC 대체냉매 냉장고 2개모델을 출시하 고 있는 LG전자 역시 국내에 친환경제품 시장이 조성될 때까지 이들 제품의 생산량을 연간 1만대이상 늘리지 않을 계획이다.
현재 가전3사의 내수용 냉장고 생산량이 2백만대에 이른다는 점을 감안할 때 프레온 대체냉매 냉장고는 전체의 냉장고중 2%에도 못미치는 실정이다.
이에 반해 국내에서 생산되고 있는 가전3사의 수출용 냉장고와 해외현지 생산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는 3백만대의 냉장고 가운데 CFC 대체제품이 80%이 상을 차지하고 있어 내수용 냉장고의 대체냉매 적용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국내 가전업체들의 프레온 대체냉매 냉장고 개발이 이같이 지지부진한 것은프레온 대체냉매가 원가부담으로 작용、 기존 프레온 냉장고보다 7만~10만원 정도 비쌀 뿐 아니라 정부의 강력한 규제가 없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정부가 현재 냉장고에 적용하고 있는 15% 의 특소세를 과감하게 폐지해 원가부담 상승요인을 해소하면 가전업체들의 자발적인 CFC대체 냉장고 개발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금기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