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가 GIS구축과 관련해 각종 세미나와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러한가운데 호주 제나시스사의 연구담당이사이자 GIS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미국지역보다 유럽 및 호주지역에서 지명도가 높은 로버트 닐 스탈링박사 42 가 내한, 한국 GIS연구사업 분야를 돌아보았다. 스탈링박사를 만나세계GIS 흐름과 우리정부가 추진하는 국가GIS사업에 대한 의견을 들어보았다. -이번 방문목적은.
*한국의 GIS시스템 SW공급사업자로서의 가능성 모색과 함께 한국의 GIS기술 수준을 알아보기 위함이다. 1주일간의 방한 기간중에 국립지리원 관계자등 관련업계.대학교의 80여 전문가들을 만났다.
-한국GIS사업과 관련해 가장 중요하다고 보는 것은.
*국립지리원이 실시하는 수치지도 기본도의 정확한 제작이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이다. 이 문제가 정확하고 확실히 해결되지 않으면 이후의 사업 은 잘못된 데이터의 중첩으로 인한 엄청난 비용과 시간의 손실이 있게될 것이다. 국립지리원은 또 각지도의 데이터명、 파일명、 접근방법、 입력일시、 최근의 데이터 업그레이드 여부、 데이터의 축척등이 기록되는 "메타데이터"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한국에서 개발된 GIS프로그램에 대해 평가한다면.
*아직 한국의 GIS툴을 평가하기에는 너무 이른 것 같다. 그러나 한국의 GIS 연구분위기는 상당히 성숙해 있어서 이제는 논문(페이퍼워크)이 아닌 실제SW 개발에 착수할 시기라고 본다.
그동안 만나본 전문가중에는 "제리스"라는 GIS툴을 개발한 KISTI(한국정보시 스템기술)기술관계자와 "코레드지오"툴 개발자도 있다.
"코레드지오"는 기존의 방법과는 다른 새로운 방법으로 데이터운영방법에 접근 아주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있다. 제나시스는 한국과 오픈 GIS툴 을 통한 공동개발용의가 있다.
-지난 28일 KOEX에서 열린 GIS세미나에서 지적된 문제중에는 한국정부가 외국업체의 단일 GIS툴을 선정할 경우 그동안 한국업체가 개발한 응용프로그램 이 사장될 가능성도 제시됐는데.
*오픈 GIS툴을 사용하면 별문제가 없다고 본다. 호주에서는 하나의 오픈시스템 GIS툴을 기본으로 해 아크인포등 타사의 프로그램을 실시간에 가깝게소화하고 있다. 이번 방한에서 한국산 툴과의 기술협력 개발가능성을 읽었다. -한국정부는 국가주도의 GIS사업추진을 위해 아크인포와 호주의 제나시스툴 의 성능평가를 실시했다. 과기처 산하의 STEPI(과학기술정책연)가 귀사의 제 나시스툴을 아크인포와 함께 기본 테스트툴의 하나로 선택했는데.
*제나시스사는 비교적 늦게 GIS툴을 개발했으나 2차대전 이전부터 지도제작 사업에 뛰어 들었으며 그동안의 연구를 통해 세계최초의 유닉스、 X윈도환경 의 GIS를 개발하고 오픈GIS、 API(응용SW인터페이스)구현에 성공하는 등 관계 전문가들사이에 꽤 알려져 있다.
-지난해말 발행된 GIS월드에 따르면 세계 10대 GIS SW사에 제나시스사는 들어있지 않았는데.
*제나시스는 프로그램분야 연구에서 다소 늦게 시작해 여타 툴보다 지명도 가 낮지만 오픈 GIS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구현등으로 품질에서는 여타 프로그램과 손색이 없다. 세계시장에서 우리의 경쟁자는 "아크인포"정 도이다. -호주에서의 GIS구축상황과 업계의 활동은.
*정부가 데이터를 제공하며 개인기업은 계약을 통해 정부가 사업을 지원하는 형태로 사업을 수행하며 GIS구축에 15~20년의 기간이 소요됐다. 정부와 사업을 하는 GIS관련업체가 1백40여개정도 활동하고 있으며 정부관련 응용프로그램만 50~60가지를 공급하고 있다. 표준화는 한국의 KIST격인 CSIRO가 전담한다. <이재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