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제품 창고형 할인 시대

총 1백58억원을 투입、 오는 4월말까지 광주 주월동에 3천평 규모의 창고형 할인매장인 "BIG마트"를 개관할 계획인 한암개발은 이곳에 전자제품 전문매장을 설치하기 위해 현재 가전 3사를 비롯해 외산전자제품 수입업체와 제품 공급 문제를 협의중이다.

한암은 앞으로 전국에 27개의 창고형 할인점을 개설할 예정인데 전자제품의 경우 대리점출고가보다 8~10%정도 낮은 가격으로 공급할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대구시 달서구에 3천평규모의 회원제 창고형 할인점 MWC(Memb-ership Wareho use C-lub) 1호점과 서울 강남구에 4천5백평 규모의 2호점을 각각 오는 8월 과 11월에 개장할 계획인 (주)거평도 이들 매장에 각각 1백평규모의 전자제품 매장을 설치키로 하고 가전사와 제품 공급 문제를 협의중이다.

강남 뉴코아 본점에 창고형 할인매장인 킴스클럽 개장을 준비하고 있는 뉴코 아백화점은 전자제품을 직매입하는 별도법인으로 전자월드를 설립했다. 이밖에 전자제품양판점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현대전자도 가전3사는 물론가전대리점및 전자상가 업체들을 대상으로 제품공급문제를 지속적으로 협의 하고 있다.

일본 유명 가전양판점 운영업체로부터 한국내 전자제품양판점 합작설립 제의 를 받은 진로유통도 현재 전자제품조달문제등 양판점 설립에 따른 타당성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전자제품전문 창고형 할인매장은 LG전자 대리점인 파라대리점이 재고가전제품을 중심으로 소규모로 개설、 운영하고 있는 매장 하나뿐이다.

한편 LG전자.삼성전자등 가전 업체들은 이같은 창고형 할인매장 신규 진출업체들의 제품공급제의에 대해 기존 대리점과의 마찰을 우려、 직접적인 제품 공급에 나서지 않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이들 창고형 할인매장운영업체들은 대리점을 통해 우회적으로 제품 을 조달하거나 상가 도매상을 통해 구매、 공급할 것으로 보이며 따라서 제품판매가격도 출고가대비 96~98%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주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