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기계 수주 급상승 추세 한풀 꺾여

공작기계 수주 급상승 추세가 한풀 꺾였다.

8일 통상산업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중 공작기계 수주액은 5백91억 8천7백만원으로 전월에 비해 25.9%가 감소、 지난해 4.4분기의 수주 급상승 추세가 꺾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공작기계 수주의 감소는 설 연휴로 인해 조업일수가 줄고 납기가 길어짐에 따라 내수분야에서 공작기계 수주활동이 활발하지 못했기 때문으로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 공작기계 제조업체의 수출 수주액은 지난해 12월에 이어 1월에 도 전년 동기 대비 높은 증가율을 보여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조사됐다. 수출과 내수를 합쳤을 때 업체별실적을 보면 대우중공업은 올해 1월 월 최고 수주액을 기록했던 지난해 12월에 비해 50.5%감소했으나 수주액은 1백16억 원으로 꾸준히 1백억원대의 수주물량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정공도 1월 지난해 12월에 비해 1.0% 감소한 84억원어치를 수주했으며 세일중공업도 16.7% 줄어든 47억원어치를 수주했다.

화천기계는 1월 73억원어치를 수주해 지난해 12월보다 31.0%나 줄었다.

그러나기아기공과 두산기계는 1월 수주액이 지난해 12월에 비해 각각 0.6% 、 21.2%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1월중 공작기계 수출수주액은 46억2천7백만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83.5%나 늘어났다.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수출수주액이 1백49억3천9백 만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무려 2백47.3%나 증가했다.

공작기계 수출 수주액이 이처럼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은 지속적인 엔 화강세와 최대시장인 미국이 자동차 제조업을 중심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는 등 세계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지난해 공작기계 수출은 총 1억8천4백86만9천달러를 기록、 전년동기 대비 67.3%가 증가했다. 이 가운데 NC선반은 6천5백66만1천달러를 수출、 전년동기 대비 무려 1백59.4%가 증가했다.

반면 수입은 전년동기 대비 37.2%가 늘어난 총 9억7천2백42만9천달러에 달했다. 이중 연삭기계류가 1억7천9백77만5천달러로 56%가 늘어났으며 금속공작기계 인 머시닝센터와 NC선반은 4천1백19만2천달러와 4천56만3천달러를 기록、 각각 56.2%와 44.7%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용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