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브>

PC통신사용자가 해마다 늘고 있다. PC통신의 쓰임새도 그동안의 단순 통신기 능에서 이제는 원격영농기술지도、 원격의료서비스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정보화시대를피부로 느낄 수 있는 현상이다. ▼컴퓨터가 급격히 늘어나면서얼마전까지만 해도 PC문맹자라는 말이 유행했다. 이로인해 컴퓨터세대가아닌기업체의 임원이나 가정주부들은 컴퓨터를 배우느라 고생을 많이 했다. 그러나 이제는 PC통신문맹이라는 말이 대신 유행하고 있다. 그만큼 PC통신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이야기다. 지난 87년만 해도 PC통신가입자는 겨우 2백26명에 불과했다. 그것이 93년에는 43만여명으로 무려 2천여배로늘어 났고 올해말이면 1백만명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다. ▼PC통신이 널리 사용되면서 부작용도 적지 않았다. 청소년들에게 해를 주는 음란한 내용이 공개 되고 미신이나 비과학을 조장하고 계층간 위화감을 조성하는 내용 등이유통 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런 내용이 유통되는 것을 막기 위해 4월부 터 PC통신에 제공되는 모든 정보에 대해 사전심의를 하기로 했다. 이달안에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다음달 6일부터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PC통신은 이런 문제점을 안고 있지만 우리 생활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다 주고 있다.

앞으로원격교육과 원격화상재판도 PC통신을 이용해 실시된다. 경희대학교는오는 22일부터 PC통신으로 강의를 시작할 방침이고 대법원은 이르면 올해안 에 울릉도와 백령도 주민들을 대상으로 원격화상재판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처럼 PC통신을 이용한 서비스는 갈수록 확대될 것이다. 이제 PC통신은 정보 화시대의 생활수단으로 뿌리를 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