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폭증에 따라 호황을 만끽하고있는 구로공단입주 전자부품업체들이 최근 인력난에 몸살을 앓고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자산업의 활황에 따라 호황을 누리고 있는 구로공 단소재 전자부품업체들이 최근 수주증대세 지속에 따라 증설 및 이를 통한 생산확충작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정작 생산인력확보에 비상이 걸리면서 납기 지연 등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관련업계의 이같은 인력난은 90년대들어 본격화됐던 3D현상과 궤를 달리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데 최근에는 3D현상과는 별다른 관련이 없는 조립 등 일반생산직도 구하기 어려운 것으로 업계는 전하고있다.
이에 따라 관련업계는 잔업 또는 연장근무방식 등 기존인력을 최대한 활용하거나 중국 등 해외현지공장의 증설、 자동화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로 최근가중되고 있는 인력난에 대처하고 있는 상태다.
HIC 및 NTC서미스터생산업체인 도신정밀의 경우 현재 수주물량의 80%에 그치는 생산량이 이어지자 생산확대차원에서 지난해말부터 플래카드.광고 등을 통해 계속적인 여성생산직인력을 구하고 있으나 특히 미혼여성확보에 어려움 을 겪고 있다.
도신정밀의 경우 현재 총생산직 사원은 80명수준으로 이 회사가 추가모집을 고려하고 있는 여성사원은 이의 40%수준인 30여명이다. 수정부품류 생산업 체인 일신통신의 경우 수주물량증대 및 납기지연이 발생하자 생산능력확충에 주력하고 있으나 인력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지난해말이후부터 2교대근무 외에도 추가연장근무를 실시、 납기지연에 대처하고 있는 중이다.
싸니전기공업의 경우도 생산직사원의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해외현지공장의 생산능력확충을 추진하는 한편으로 3D공정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자동화 시설투자를 추진、 수주물량증대 및 납기지연문제를 해결하고있다.
이밖에 구로공단소재 대부분의 전자부품업체들이 인력확보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것으로 알려지고있는데 관련업계는 특히 생산직 인력확보의 어려움이 세트업체의 생산량이 절정을 이루는 4~5월경에는 전자부품의 수급에까지 문제가 파생될 것으로 우려하고있다. <조시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