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진상가 위축 심화

가전제품전문 도매상가인 나진상가의 침체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

10일상가관계자들에 따르면 세무조사 여파와 가전 수요 위축으로 올들어 2월말까지 나진상가의 대부분의 상점들이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지난해 가전제품 가격인하에도 불구、 상인들의 제품 구매가격이 크게올라 늘어난 세금부담과 함께 경영상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나진상가 판매상관계자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세무조사로 영업을 제대로 하지못해 실질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0~30%씩 떨어진 반면 신고매출은 오히려 높아져 세금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무자료거래가 줄어들면서 부가적으로 덤핑 물량이 크게 감소、 상인들간 의 유통가격이 최근들어 2~3% 올라 실질마진폭도 상당부분 줄어든 것으로분석하고 있다.

이에따라 초기에 자리잡아 상당수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일부 상점을 제외한 대부분의 상점들이 올들어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고 이로인해 점포를 내놓는 상점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나진상가에는 1백70개 점포중 20여개가 매물로 나와 있는 상태다.

그러나상가내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지난해 상반기까지 매물이 나오기 무섭게 거래가 이뤄지던 것과는 달리 최근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않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나진상가 상우회측이 장기화되고 있는 세무조사로 인한 거래 위축을 해 소하기위해 제안한 전점포의 과세특례 제외안이 국세청으로부터 받아들여져상가의 거래위축은 다소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세금부담으로 인한 개별점포의 경영부담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박주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