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만에서 열린 국제표준화기구(ISO)의 한자코드분과위원회 회의는 국제 다국어 문자판(BMP) 규격에 우리나라의 한자 7천9백12자를 추가하기로 결정 했다. 10일 공업진흥청에 따르면 최근 우리나라 대표단이 제4차 ISO 한자표준화 회의에 제출한 7천9백12자의 한자 확장안이 국제 다국어 문자판에서 수용하기 로 확정됨으로써 KS규격 7천4백76자를 포함해 총 1만5천3백88자가 국제규격 에 반영케 됐다.
이에 따라 추가 확장분에 대한 지원 SW가 개발될 경우 한자의 정보교환은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 다국어 문자판 규격에는 각국의 언어를 컴퓨터가 인식할 수 있도록 총6 만5천자의 국제문자를 수용하기로 문자판을 규정해, 현재 영어.독일어.일어.
한글.한자등 26개 문자 4만2천7백52자에 대해 규정하고 있는데 아직 남아있는 2만2천여자의 영역에 각국이 자국의 문자를 반영하기 위한 노력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공진청은 이에 따라 오는 8월에 제5차 한자코드 국제표준화회의를 서울에 유치해 이번 4차 회의에 제출한 실록.한의서 등에서 추출한 2천1백49자의 추가 안의 반영을 강력히 추진할 예정이며, 일본.중국 등이 이 국제규격을 자국규격으로 채택하는 추세를 고려해 산업표준심의회의 심의를 거쳐 KS규격화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한글의 경우는 현재 국제 다국어 문자판에 6천6백56자가 반영돼 있는데국제문자코드 표준화회의에서 한글을 추가로 반영시키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윤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