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호출기의 폭발적인 수요확대와 핸드폰의 진동기능 신규채용확산에 힘입어 각종 이동통신 단말기들의 착신용 진동기능을 위해 채용되는 소형모터시장이 급팽창하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무소음 착신신호를 위해 페이저.핸드폰 등 이동체단 말기에 채용되는 소형 코어리스 및 코어드 모터의 올해 수요는 단일 소형모터시장으로는 최대규모인 6백만개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당초 4백만대수준으로 예상됐던 국내 페이저생산이 수요확대로 이보다3 0%이상 늘어난 5백20만대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데다 올해를 기점으로 LG를비롯한 삼성.나우 등 핸드폰생산업체들이 신제품에 진동기능을 채용하거나 채용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특히 통신기기의 중국 수출과 국내핸드폰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에는 이들 모터의 수요가 8백만개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등 향후2 3년동안은 수요가 폭발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업계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대성전기.한국파트너.삼홍사 등 국내업체들과 도쿄파스.후지마이크로.코팔 등 일본업체들간의 시장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으며 특히 코어리스방식제품과 이보다 15%정도 싼 코어드 모터간의 가격경쟁도 본격화되고 있다. 현재 진동용 소형모터는 대성전기와 한국파트너가 코어리스제품을 각각 월 20만개.15만개씩 생산、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삼홍사도 올 2.4분기부터 코어드제품을 월10만개씩 생산할 계획이다.
또 LG전자부품이 연내에 코어리스제품양산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밖에 2~3개 의 중소모터업체들도 시장참여를 서두르고 있어 올하반기 이후 진동용 모터 생산은 올초수준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날 전망이다. <김경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