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AT&T GIS가 유통업계에서 두번째로 신세계백화점의 "E마트"에 유닉스계 열의 초병렬처리시스템(MPP)을 호스트컴퓨터로 공급함으로써 유통업계에서 유닉스 기종과 메인프레임사이의 "호스트전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한국AT&T GIS는 현재 "E마트" 본부에서 호스트로 사용하고 있는 NEC사의 메인프레임을 MPP로 대체하고 창동、 일산 등 "E마트" 기존점의 POS단말도 이 회사의 "NCR7450"으로 대체키로 하는 등 금액기준 총 20억원 상당의 POS시스 템 공급계약을 최근 신세계측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그동안 메인프레임이 독식해온 유통업계 호스트시장에서 지난해 말 뉴코아백 화점에 이어 이번에 두번째로 대형 유통업체가 유닉스계열의 호스트를 채택 함으로써 양계열간 주도권 싸움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번 계약에서 한국AT &T GIS와 신세계백화점은 한국AT&T GIS의 MPP인 "시스템3600"을 "E마트" 본사의 호스트컴퓨터로 사용하고 유닉스기종인 "시스템3416"을 각점포의 스 토어프로세서로 쓰기로 했다.
매장에는 한국AT&T GIS의 POS단말 "NCR7450"을 TCP.IP방식의 LAN으로 묶고이를 다시 각 매장의 스토어프로세서와 본부 호스트컴퓨터에 접속키로 했다.
이시스템이 구축되면 "E마트"는 상품동향을 즉시 파악해 보충발주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소비자 구매동향을 분석、 가격인하 및 발주량에 관한 의사결정을 지원받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E마트"는 신세계백화점이 주력사업으로 펼치고 있는 할인점 형태의 신 업태로 그동안 메인프레임을 호스트컴퓨터로 하는 백화점용 POS시스템을 사용 업무의 내용과 시스템이 걸맞지 않아 시스템 운용에 애로를 겪어 왔다.
<이균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