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미디어PC를 통해 영화감상을 할 수 있는 비디오CD 타이틀의 가격이 큰폭으로 떨어졌다.
11일 관련 유통업계에 따르면 용산전자상가등 유통상가 멀티미디어 타이틀 판매점에서 지난해까지만해도 소비자권장가격에 가까운 타이틀당 1만8천~1만 9천원에 판매되던 비디오CD 타이틀이 최근에는 타이틀당 1만2천원에서 1만5 천원대에 거래되는등 지난해에 비해 17~37% 정도 하락했다.
이같은 현상은 지난해초까지만 해도 비디오CD 시판업체가 LG미디어、 옥소리 등 3~4개업체에 불과했으나 최근 삼성전자 현대전자등이 새롭게 가세、 신제 품을 대거 출시하고 있을 뿐아니라 유통업체간 판매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 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토토의 천국" "베어" "레드 스콜피온"등 LG미디어가 선보인 비디오CD 타이 틀의 경우 지난해에만해도 정가에 가까운 1만9천원대에 거래됐으나 최근에는1만4천원선에 판매、 27%나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출시한 "크라잉 게임"도 정가가 1만9천8백원이나 유통상가에서는 이보다 30% 싼 1만4천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서울음반의 "소년 황비홍"도 소비자권장가 1만6천5백원보다 28%정도 싼 1만2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 유통업체들이 비디오CD 타이틀 판매 확대와 재고소진등을 위해 정가 와 관계없이 일률적으로 1만원대에 제품을 판매하는등 비디오CD 타이틀의 가격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 추세다. <김병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