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공단 제조업체들은 생산직 근로자 부족현상이 심화되자 고령자와 주부 근로자를 많이 채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중부관리공단에 따르면 단지내 업체들은 종전까지 40대 이후 구직자의채용을 기피해 왔으나 최근 구인난으로 조업에 차질을 빚게 되자 고령자와 기혼여성을 가리지 않고 채용하고 있다.
이때문에 지난해 2월말 7백48명에 불과하던 40대 이상 고령자나 주부 근로자 수가 1년만인 지난달말에는 11배 가까이 늘어난 8천7백30명으로 단지내 전체 근로자의 13%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단지내 기업체 가운데 한성전자와 계림동도、 동호전기、 동보섬유 등1 9개사가 2백20명의 고령자와 주부 근로자를 구하고 있다.
공단관계자는 "고령자와 주부근로자들은 20~30대와는 달리 잦은 이직의 염려 가 없는데다 숙련공이 됐을 경우 젊은이들 못지않게 맡은 일에 의욕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 이들의 취업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종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