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국책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중형항공기(1백인승)개발을 위해 중형항공기 국내 공동설계팀"이 오는 4월 대덕연구단지내 항공우주연구소(소 장 홍재학)에 구성된다.
11일 항공우주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항공관련 34개 업체로 구성된 한국중형 항공기사업조합(KCDC)은 최근 그동안 계획 차원에서만 논의돼 왔던 중형항공 기개발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항공우주연내에 국내 산.연 기술자 들이 참여하는 "중형항공기 국내 공동설계팀"을 구성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우주연은 이에따라 중형항공기 설계분야에 관련된 국내 기술자간 정보교환및 기술교류를 위해 연구소에 별도의 공간과 시설을 마련, 연구의 효율성 을 도모해나갈 계획이다.
"중형항공기 국내 공동설계팀"에는 삼성항공.대우중공업.대한항공 등 국내항공기 개발3사의 기술자 40명과 항공우주연구소 연구원 10여명이 참여해 항공 기 설계와 관련된 체계적인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항공우주연 최동환박사(항공사업단장)는 "중형항공기 개발사업은 그동안 사업자 선정의 진통과 해외 협력선의 미확정 등 내외적인 요인으로 기술개발보다는 사업계획 차원에서만 논의돼왔으나 이제 국내 공동 설계팀이 구성됨으로써 중형항공기개발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말했다.
중형항공기 개발사업은 우리나라와 중국 등이 오는 99년까지 모두 9천여억원 을 투입하는 대표적인 국제 공동협력사업의 하나이며 항공우주연구소가 이 사업의 총괄 주관기관, 삼성항공이 기술개발 주도회사로 선정돼 오는 2000년 초까지 시제품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영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