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이트 코어업체들이 올들어 대대적인 설비증설에 나서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수세라믹.보암산업.삼화전자 등 국내 페라이트 코어 3사는 지난해부터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고부가 망간징크계를 비롯한 페라이트 코어 증산을 위한 생산능력확충에 앞다투어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전자경기회복으로 페라이트 코어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데다 특히 엔고에 편승、 그동안 일산에 의존해온 고부가제품의 수입대체가 가속화 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수세라믹은 컬러모니터용 코어를 비롯해 FBT 및 전원용 E코어의 생산능력 을 종전보다 거의 2배 가까이 늘어난 9천9백톤수준으로 확충한다는 방침아래 80억원을 투입해 경기 문막공장의 대대적인 증설에 나서고 있다.
그동안 모니터.VCR.PC 등에 채용되는 망간 및 니켈징크계의 고부가가치 코어 생산에 주력해온 보암산업도 지난해부터 60억원을 투입해 추진해온 경기 양주 제2공장의 설비이전을 최근 완료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증산에 나설 계획이다. 보암산업은 제1공장에서 모니터용 시그널 케이블 등에 채용되는 니켈징크계를 제2공장에서는 VCR.PC용 망간징크계 제품을 종전보다 80%이상 늘어난 각각 1천2백톤과 2천4백톤씩 생산할 방침이다.
삼화전자는 경기 오산과 용인공장의 증설을 올 5월까지 완료해 종전보다 망 간징크계는 1천8백톤、 DY용 마그네슘징크계는 1천2백톤씩 연산능력을 확대 해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유림.유양.한국TDK 등도 부분증설이나 설비보강을 통한 생산확대를 추진하고 있어 올해 국내 페라이트 코어 생산은 지난해에 비해 거의 2배 가까이 늘어날 전망이다. <김경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