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과 4월은 한국IBM、 한국후지쯔、 한국AT&T GIS、 현대테크 등 4대 POS 업체에게 아주 잔인한 달이거나 아주 행복한 달이 될 전망이다.
이 두 달간은 이들 업체의 올 한해 POS공급성적을 어느정도 판가름하는 시금 석과 같다.
최근 유통업 진출을 선언한 신규백화점이나 기존백화점의 POS업체 선정작업 이 이 기간에 몰려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대부분의 수주전에 이들 업체가 중복 참여、 그 결과가 한 업체로 쏠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최근 수주전을 놓고 업체간 희비쌍곡선이 그려질 수도 있다는 점이다.
현재 POS업체를 선정하고 있는 중이거나 이미 선정을 끝마친 백화점은 나산 청구、 동아、 한양、 서현역사、 신세계 광주점、 롯데 부산점 등이다.
관련전문가들에 따르면 이곳에 들어갈 물량은 적어도 POS단말 기준으로 1천4 백여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여 올 한해 백화점 물량의 60~70%를 차지할 전망 이다. 더구나 최근 POS업체 선정작업을 벌이고 있는 대부분이 새로 유통업에 진출 하면서 다점포 계획을 갖고 있어 이번에 수주권을 따낸 업체가 차후 점포 개 점시에도 선정될 가능성이 많아 이번 수주전의 의미가 더욱 커지고 있다. 이 와함께 이번에 잇따라 벌어지고 있는 수주전의 결과는 올 하반기에 있을 다른 유통업체의 POS 선정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 때문인지 요즘 이들 업체의 POS팀(대개 유통영업팀) 사무실은 한산하다 못해 썰렁하다. POS팀 직원을 찾기가 하늘에 별따기다. 모든 직원이 영업 사 이트에 나가 있기 때문이다.
한 POS업체의 실무 책임자는 최근 잇따른 수주전에 관해 "영업하기가 전쟁과 다를 바 없다"면서 "밤낮없이 돌아다녀야 하는 직원들이 안스러울 정도"라고 토로한다. <이균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