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AT&T GIS가 최근 삼성데이타시스템、 한화정보통신、 해태전자、 LG정 보통신 등 그룹사 SI업체에 POS 판매권을 준 것에 대해 한국IBM이 비난하고 나서자 이 문제가 양사간 신경전으로 비화하고 있다.
한국IBM은 한국AT&T GIS의 이같은 정책에 대해 그룹사 유통회사를 겨냥、 눈 앞의 매출확대를 위한 근시안적인 정책이라고 비난했다.
한국AT&T GIS가 눈 앞의 매출을 위해 POS업체가 장기적으로 취해야 할 자세 를 버리고 있다는 것이다.
즉 한국AT&T GIS의 이번 거래는 코앞 매출에 눈이 멀어 POS에 대해 전혀 모르는 SI업체에 판매권을 줌으로써 장기적으로 최종 사용자들이 POS업체에 대해 전반적인 불신감을 갖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번 거래는 그동안 어려울 때 동고동락해온 이 회사의 기존 부가가치재판매업체 VAR 인 성하유통、 기린시스템 등이 운신할 폭을 좁혀 이 들업체에 불이익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IBM의 이런 비난해 대해 한국AT&T GIS는 POS 판매경쟁에서 최근 열세를 보이고 있는 한국IBM의 투정이라고 일축했다.
즉 SI업체에 POS단말을 판매한 건 이들 업체에 개별 프로젝트가 있었기 때문이지 이들을 VAR로 지정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기존 VAR에 돌아갈 불이익은 없을 것이라는 게 한국AT&T GIS의 주장이다.
또 한국IBM이 비난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SI업체가 POS전문업체 못지 않은전문인력 및 솔루션을 설계할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최종 사용자의 입장 에서도 손해볼 것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그동안 POS업계에서 수위자리를 지켜온 한국IBM과 지난해부터 POS업계에서 돌풍을 몰고 온 한국AT&T GIS의 대리점 정책을 둘러싼 이같은 자존심 싸움 은 결국 최종 사용자와 SI업체의 POS 솔루션 개발 능력에 의해 결말이 날 전망이다. 최종 사용자는 당연히 우수한 솔루션을 갖고 충실하게 A/S를 지원해주는 업체를 선정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균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