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자업체들은 차세대 디스플레이의 핵심인 LCD(액정디스플레이)분야에 올해에만 1조원을 투입하는데 이어 오는 2000년까지는 시설투자 4조5천6백88 억원、 연구개발비 8천73억원을 포함해 모두 5조3천7백61억원에 이를 것으로전망됐다. 14일 관계당국 및 업계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TFT양산공장을 완공하고 현대전자와 삼성전관이 역시 연내착공을 서두르는 한편 STN제품의 증산에도 나서는 등 전체적으로 시설투자 9천9백20억원、 연구개발 1천억원 등 총 1조9백여원이 투자되고 생산량도 전년대비 무려 2백90%이상 늘어난 6억7천만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국내업계는 대부분 올해까지 1기투자를 완료하고 오는 96~97년에는 2기투자에 나서 시설분야 1조7천9백억원、 연구개발분야 2천6백40억원 등 투자액이2 조5백여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3기에 해당하는 98~2000년에는 시설 및 연구개발에 각각 1조4천억원과 3천7백60억원 등 총 1조7천7백여억원을 투자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해 LCD생산액중 내수는 1억3천4백여만달러로 7천30만달러에 육박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8%이상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고 수출은 5억3천4백여만달 러로 1억달러를 밑돌았던 지난해에 비해 무려 5배가 폭증할 것으로 전망된 다. 특히 양산체제에 돌입한 TFT급은 수출 2억5천2백만달러를 포함해 2억8천3백6 0만달러어치를 생산、 3억8천만달러를 넘어서는 TN/STN급에 비해 아직은 열세이지만 내년부터는 완전한 주력기종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이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