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4일 오전 이홍구 국무총리 주재로 초고속정보화추진위원회를 열어지난해 11월 초고속 정보통신망 구축기획단이 마련한 "초고속 정보통신 기반구축 종합추진계획"을 최종 확정했다.
이에 따라 초고속 국가정보통신망과 초고속 공중정보통신망.선도시험망 구축 과 관련기술개발、 시범사업 및 여건정비 등을 내용으로 하는 "초고속 정보 통신 기반구축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3면>이 날 확정된 종합추진계획은 미래의 정보화시대에 대비、 오는 2015년까지 3단 계로 나누어 정부가 1조8천2백58억원을、 민간에서 약 43조4천2백억원 등 총45조2천4백43억원을 투입해 전국적으로 초고속 정보고속도로를 구축한다는 내용이다. 이 계획에 따르면 1차로 근거리통신망(LAN)간 고속접속서비스와 건축허가.자 동차관리.부동산관리 등의 일회방문(원스톱) 종합민원서비스、 전자도서관.
전자박물관등 멀티미디어 정보서비스、 위치확인 등 육상교통 종합정보서비스 원격진료.원격교육 등을 시행하고、 2차로는 자동민원처리서비스, 종합 토지정보서비스, 대중교통수단이나 도로상황 등 종합적인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첨단교통종합정보서비스(IVHS) 등을 가능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또 3차는 고선명TV(HDTV)급 영상정보서비스, 입체영상회의, 슈퍼컴퓨터 응용서비스 등을 추진할 수 있도록 테라(T)bps급 전송로를 구축한다는 내용이다.
초고속정보화추진위원회는 다음달부터 오는 6월까지 관계부처별로 정보화 추진계획을 구체화하는 한편 오는 6월 위원회를 다시 열어 재원확보 방안 등을 심의할 방침이다.
이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정보화는 21세기 우리나라를 세계중심국가로 진입 시키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재원조달문제와 관련해 정보통신부는 통신망 구축이나 소프트웨어 개발 등에 대한 민간참여가 확대되도록 통신 사업에 대한 규제완화 및 경쟁강화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구원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