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도 미국이나 일본 등 일부 국가에서 가뭄이나 안개 대책 등으로 활용하고 있는 인공강우 시대가 열리게 됐다.
홍재형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은 14일 포항에서 경북지사의 가뭄 현황 보고를 받고 "가뭄극복 방안의 하나로 인공강우를 시도할 계획"이라면서 "4 월초 구름상태를 보아 가뭄이 심한 지역에서 첫 실험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호남지역 가뭄피해 상황을 시찰하기 위해 이곳에 들른 홍 부총리는 인공강우실험은 기상청 요청으로 재경원이 관계 부처와 협의한 결과 타당성이 있다는 판단을 내리고 올해 3억원의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공강우 효과에 대해서는 아직도 논란이 일고 있으나 실험이 성공할 경우비가 15~20% 더 내리는 것으로 알려졌고 공항의 안개를 없애거나 우박 피해 를 줄이는 데도 활용되고 있는데 인공강우에 대한 예산 지원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 부총리는 기상청의 기상연구소 주관으로 이달 중순부터 본격적인 실험 준비에 착수、4월부터 연말까지 항공기 실험 10회와 지상 실험 12회 등 모두 22회의 실험을 실시하고 성과가 좋을 경우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확대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