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자.전기제품의 수출이 3백20억달러를 돌파하면서 29.6%나 급증한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수입도 2백10억달러에 육박, 28.6%가 증가했으나 전자.전기제품의 무역수지는 1백10여억달러 정도 흑자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별표참조 15일 통상산업부가 분석한 지난해 전자.전기제품 수출입 실적에 따르면 반도체 수출이 1백28억8천4백만달러로 전년대비 61.7% 증가, 전체 전자.전기제품 수출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한 데 힘입어 전자부품의 수출은 1백78억2천7 백만달러로 48.0%나 크게 늘었다. 그러나 대일 수출이 22억7천4백만달러인 데 비해 수입은 43억6천2백만달러로 20억달러 이상 차이를 보여 대일역조가 여전히 개선되지않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가전제품 수출은 73억1천9백억달러로 13.3%가 증가했으나 수입도 14.7%가 늘어난 12억2천만달러에 달했다.
산업용 전자기기와 중전기기는 58억2백만달러와 11억5백만달러를 수출, 전년대비 각각 11.0%, 10.1%씩 증가했으나 수입이 각각 77억7천4백만달러, 23 억3천5백만달러로 수출실적을 크게 앞질렀다.
이는 일본으로부터 생산장비와 핵심부품의 수입의존도가 높기 때문인데 이로 인해 대일무역역조액이 지난 93년 43억원에서 50억달러로 확대됐다.
<이윤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