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공단 입주업체들이 배출하는 산업폐기물을 재활용하기 위한 "폐기물 재활용 공동센터"를 우선 반월.시화지역의 서부지역관리공단에 설치、 시범 운영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15일 통상산업부는 한국자원리사이클링학회를 통해 다음달부터 연말까지 수도권의 반월 및 시화공단에 입주한 약 2천5백개 업체를 대상으로 폐기물의 발생에서부터 처리에 이르기까지의 실태를 종합적으로 파악해 품목별로 재활 용 촉진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사대상 업종 및 분야는 화학、 금속、 조립금속、 기계 등을 비롯한 9개 업종에 폐산、 폐금속류、 슬러지류、 폐유、 폐축전지 등 12종의 산업폐기 물이다. 통산부는 특히 이번 실태조사 기간동안 외국의 공단폐기물 처리와 재활용 실태 및 성공사례를 조사해 이를 바탕으로 한 폐기물 재활용 공동시설을 공단 내 시범적으로 설치、 운영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키로 했다.
또한 이번 반월 및 시화공단의 폐기물 재활용 촉진대책이 수립되는 대로 공단별 특성에 적합한 산업폐기물의 처리.재활용 촉진대책의 모델을 만들어 전국의 공단에 적용시켜 나갈 예정이다.
정부가 이처럼 공단폐기물 재활용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국내 사업장폐기 물 발생량이 전체 폐기물 발생량의 56.3%를 차지하고 있고 이중 전국 79개 공단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은 일일 3만4천여톤(92년기준)으로 전체 사업장 폐기물의 49%를 차지해 공단 폐기물의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이윤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