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들의 일손을 덜 수 있어 차세대 주방 가전제품으로 부상하고 있는 식기 세척기시장에 외산 신제품이 대거 쏟아지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방가구업체가 시스템키친용으로 채용하고 있는 보시 지멘스 네프 등 독일산 제품외에 최근에는 단품으로 프랑스의 밀레、 스웨덴의 우포 아스코, 이탈리아의 후버 등 신제품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도입 기에 있는 국내 식기세척기시장을 계속 주도해 나가고 있다. 최근에 선보이고 있는 외산 식기세척기는 내부소재로 스테인리스를 사용하고있어 내구성 위생성 디자인 금형등에서는 국산보다 다소 앞서지만 세척력은국산과 별 차이가 없고 가격이 비싼데도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 외산제품은 특히 환경오염 방지와 경제성이 강조된 절전 및 절수기능 향상을 들어 국산품의 거의 2배에 가까운 1백만~1백50만원대 가격으로 국내 소비자의 구매욕을 자극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2만5천대규모를 형성한 국내 세척기시장은 외산제품이 60~ 70%에 달해 여전히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 동양매직 삼성전자 등 국내 식기세척기업체들은 향후 전망을 낙관하면서도 현재 보급률이 5%여서 본격적인 투자를 하기엔 시기상조라고 판단하고 있어 외산 식기세척기의 시장주도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유형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