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면도기、 전기밥솥、 전기청소기、 커피메이커등 소형 수입가전제품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자 이들 제품을 판매하는 매장이 급격히 늘고 있다.
16일 관련 유통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백화점과 일부 수입가전매장에서 주로 판매하던 소형 수입가전제품이 최근 양판점은 물론 냉장고、 세탁기등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대형 수입가전매장에서도 판매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남대문 수입상가와 용산상가등지에는 소형 수입가전제품만을 취급하는 전문매장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처럼 소형 수입가전제품을 취급하는 점포가 늘고 있는 것은 이들 제품이 소비자들에게 국산에 비해 가격과 품질면에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다 수입 공급원들이 수요 확산을 위해 거래점 확대전략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용산지역에 산재해 있는 소규모 가전양판점들은 도매루트나 수입 공급원과의 직거래를 통한 소형 수입가전제품 판매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서울전자유통 에서 직영하는 가전양판점인 전자랜드도 최근 워크맨、 전기다리미、 커피메이커등 각종 소형 수입가전을 전문으로 전시판매하는 특설 매장을 신설하기 도 했다.
올들어 신규 수요의 부진으로 매출이 격감하고 있는 GE、 월풀、 핫포인트등대형외산가전제품 전문취급점들은 넓은 매장공간을 활용해 소형 제품을 앞다투어 전시 판매하고 있다.
이들은 소형 수입가전제품이 대형 일색의 매장에 구색을 갖출 수 있는데다고객유인 효과가 클 뿐아니라 소형 가전제품 판매가 매장운영 비용을 상쇄하는데 도움을 주고있다고 취급이유를 밝혔다.
소형 수입가전제품은 매장 면적을 많이 차지하지 않아 적은 임대료로 사업을 시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배달서비스등 부대비용도 없어 소규모 전문점들도 점차 늘고 있다.
용산상가에는 전자랜드에만 신규 전문점이 두곳이나 들어섰으며 남대문 수입 상가에는 수입공급원을 비롯한 도소매업체가 난립해 있는 실정이다.
또 백화점이나 시장등에서 전자계산기나 전자수첩등을 취급하던 소규모 점포 들도 소형 수입가전으로 품목을 전환하고있다. <유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