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체에너지원으로 환경보호가 가능한 태양열을 이용한 온수시스템 개발 및 출시가 활기를 띠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강남쏠라 그린쏠라 국민쏠라 쏠라하트 등 기존 태양 열 온수시스템업체와 지난해부터 이 시장에 뛰어든 삼성의 계열사인 중앙개발은 기존 온수축열식보다 열효율이 뛰어난 열매체방식의 태양열 온수시스템 을 내놓고 시장선점을 위한 각축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말부터 강남쏠라가 신제품으로 본격 출시한 열매체방식의 태양열 온수 시스템은 물보다 열전도가 뛰어나고 부동액 성분이 함유된 열매체를 축열탱 크에 내장하여 40~60 의 온수를 5~9인 가정에 공급할 수 있다.
93년말부터 한국에너지기술연구소와 태양열 온수시스템 개발에 착수한 중앙 개발도 지난해말 열매체를 사용한 상변화식 온수시스템을 개발、 올들어 본격 출시하면서 태양열 시스템시장에 가세했다.
이들 열매체 방식의 제품은 고성능 집열판을 장착、 기존 태양열주택의 시스템보다 열효율이 크게 향상되었고 보조 전기히터를 채용、 일사양이 적은 장마철이나 겨울철에도 심야전력을 이용해 일정한 온도의 온수를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태양열 시스템업체들은 현재 주종을 이루고 있는 온수시스템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난방 및 냉방시스템 보급을 시도하고 있는데 소비자 가격을 낮추기위한 기술적인 연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70년대 석유파동을 계기로 국내에 첫선을 보인 태양열시스템은 80년대들어 유가안정과 품질 및 설치불량 등에 따른 소비자불신으로 사양화 되었다가 80년대말에 정부차원의 대체에너지 개발사업과 맞물려 다시 활기를 띠고있다. 현재 강남쏠라등 10여개의 국내업체와 수입업체가 참여하고 있는 태양열 시스템시장은 지난해말기준 2백억원규모로 추정되고 있다. <유형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