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내 콘덴서 생산이 완만하지만 상승기조로 전환되고 있다. 통산성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의 콘덴서 생산실적은 해외시장의 활황에 따른 수출증가에 힘입어 수량면에서 전년대비 21.5% 증가한 1천7백48억2천만개、 금액기준으론 4.6% 늘어난 5천3백18억7천5백만엔으로 집계됐다.
분야별로는 가변콘덴서가 전년수준을 밑도는 실적을 지속하고 있지만 고정콘덴서가 세라믹콘덴서를 중심으로 대폭 신장、 전체적으로는 전년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같은 상승기조는 금년에도 이어져 올해 생산이 5천4백억엔 규모로 다소 늘어날 전망이다.
일본 가변콘덴서와 고정콘덴서 생산실적은 다음과 같다. 가변콘덴서지난해가변콘덴서의 일본 생산실적은 수량면에서 4억2천1백만개로 전년대비 5.9% 감소했고 금액으로는 0.4% 감소한 59억2천5백만엔으로 집계됐다.
이는 오디오기기 수요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바리콘의 해외생산이 정착되고 있기 때문이다.
오디오기기의 해외생산은 일반 오디오를 중심으로 하이파이、 미니컴포넌트등 기종이 늘어나 아세안.중국을 무대로 그 규모가 확대되고 있는데 대응、 바리콘의 현지생산도 일반화되고 있다. 이것이 가변콘덴서의 국내생산 증가 에 제동을 걸고 있는 것이다.
또 트리마콘덴서의 경우도 해외생산은 증가하는 추세다. 그러나 3형을 비롯한 칩형을 중심으로 국내생산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칩형의 세라믹트리마는이동통신분야에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고정콘덴서지난해 고정콘덴의 일본내 생산실적은 수량기준으로 전년대비 21.
6%늘어난 1천7백43억9천8백만개、 금액으로는 4.7% 증가한 5천2백59억1천 만엔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생산증가는 적층세라믹콘덴서가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세라믹콘덴서의 생산실적은 수량기준으로 26.5% 증가한 1천3백70억2 천4백만개、 금액면에서는 13.5% 늘어 난 2천81억8백만엔을 기록했다. 해외 생산에서는 원판형、 원통형、 MELF형 등 단층기종이 확대되고 있는 반면국 내생산에서는 적층의 칩형이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알루미늄전해콘덴서의 94년 국내 생산실적은 전년대비 7.3% 증가한 2백51억6천8백만개、 금액으로는 2.7% 늘어난 1천9백4억5천6백만엔을 기록했다. 전해콘덴서의 범용형 생산이 아세안지역에서 확대되고 있는 반면 국내는 산업기기용의 대형제품과 고밀도실장화에 대응한 칩형의 생산이 크게 늘고 있다.
칩형이 주도하고 있는 탄탈콘덴서의 지난해 국내 생산실적은 수량면에서 전년대비 0.4% 감소한 45억9천5백만개、 금액으로는 14.1% 감소한 5백11억6 천1백만엔을 기록했다. 일부 업체에서 해외생산을 가속화하고 있지만 아직은 국내생산이 중심이며 특히 수출비율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필름콘덴서의 국내 생산실적을 보면 유기필름콘덴서가 수량면에서 전년대비 8.6% 증가한 53억7천4백만개를 기록했으나 금액기준으로는 오히려 3.4% 감소한 1백 94억3천4백만엔으로 나타났으며 금속화유기필름콘덴서는 수량에서 7.9% 증가한 18억8천7백만개、 금액에서는 4% 늘어난 4백40억8천9백만엔을 기록했다. <신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