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국내영업본부 쾌적한 사무실 만들기 나서

서울 남대문로 세브란스빌딩에 위치한 삼성전자 국내영업본부에선 오후2시가 되면 어김없이 새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다. 새소리뿐 아니라 물소리 퉁소소리도 함께 들려와 잠시동안 산속에 들어온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

이러한 소리는 점심식사후 나른함이 절정에 달하는 오후2시에 사원들에게 자연의 소리를 5분동안 들려줌으로써 다소나마 활력를 제공한다는 취지아래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아이디어이다.

실제로 이 아이디어는 영업본부내 사원들로부터 참신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타 기획.지원부서와 달리 영업본부는 그 업무의 특성상 여러 사람과유기적인 업무를 진행해야 하고 전화통화도 많아 분주하기 짝이 없는 사무실 에서 잠시나마 여유를 갖게 한다는 것이다.

삼성전자 국내영업본부는 또한 여러가지 안내문으로 미관상 좋지 않고 사원 들에게 공지효과가 떨어지는 기존 게시판을 없앴다. 그대신 방송실에 있는퍼스널 컴퓨터와 사내 유선방송을 결합한 "CATV 게시판"을 고안、 각 방에연결된 TV모니터를 통해 볼 수 있도록 해 앞서 언급한 문제점을 개선하고 있다. 국내 영업본부는 쾌적한 근무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업무효율 향상에 기여도가 높다는 인식아래 사무실별로 생화와 분재가꾸기, 지정흡연실 운영도 조만간 시행할 계획인데 일부 부서를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실시한 결과 사원들 의 적극적인 참여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유형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