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체들이 갈수록 늘고 있는 소비자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소비자 피해구제를 해주는등 전반적으로 애프터서비스(AS)가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소비자보호원에 따르면 지난 한햇동안 소보원에 접수된 가전제품과 관련한 소비자불만 건수는 총 1만1천8백67건으로 지난 93년 9천1백48건보다 무려 29.7% 증가했다.
이같은 현상은 가전제품의 품질이나 기능등이 아직도 소비자들이 만족할 만큼 완벽하지 않은데다 불량률이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불만을 제기한 소비자들이 소보원의 중재나 당사자간 합의로 자율적 인 구제가 이루어지지 못해 피해구제를 신청한 경우는 지난해 1천24건으로 지난 93년 1천1백13건보다 8%가 줄었다.
특히 가전업계가 지난해 소비자들의 불만사항을 자율적으로 처리해준 비중은 지난 93년 87.8%보다 2.8%포인트 늘어난 90.6%에 달했다.
이처럼 가전업계가 스스로 소비자들의 불만을 처리해주는 비중이 늘고 있는것은 치열한 국내업체들간 경쟁과 향후 유통시장개방에 대응、 업계가 AS망 을 대대적으로 확충하는등 고객위주의 영업을 강화하고 있는 추세를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유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