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미디어사업을 크게 확대하고 있는 전자4사의 전문인력확보전이 치열하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삼성전자.현대전자.대우전자등 종합전자4사 들은 대규모 투자계획을 수립해 전략화하고 있는 멀티미디어사업에 연간 1천 명이상의 전문고급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우수전문인력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멀티미디어 전문인력기관이 없는데다 컴퓨터.소프트웨어.정보통신사 업에 참여하고 있는 중소전자업체들까지도 멀티미디어의 사업확대와 함께 전 문기술인력충원을 서두르고 있어 멀티미디어인력수급 불균형이 갈수록 심화 될 전망이다.
특히 전자업체들이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박막트랜지스터(TFD) 액정디스플레이 LCD .주문형비디오 VOD .디지털 신호 프로세서(DSP).MPEG 분야 등은 전문 인력이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3DO.CD-I.TFD-LCD 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LG전자는 올들어 디 스크미디어와 TFT LCD관련 전문인력을 5백명정도 채용했는데도 인력이 크게모자라 연말까지 3천명을 지속적으로 충원해 나갈 계획이다.
LG전자는 이와 함께 올들어 신규사업으로 추진중인 멀티미디어 서비스사업에 필요한 전문인력을 충원하고 하이미디어제품의 해외수출을 촉진하기 위해 현 지영업전문가도 대거 유치해 나갈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채용한 신입사원 1천5백명의 70%에 해당하는 1천여명을 멀 티미디어관련 사업부서로 발령하는 한편 해외 박사1백명을 포함、 국내외 전자관련 박사급 인력을 1백50명 확보할 계획이다.
통신기기와 소프트웨어분야는 해외기술인력을 계속 유치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위해 삼성전자는 미주지역의 연구법인(SISA)의 해외전문인력유치활동을강화하는 한편 수출유망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인도.러시아 등에도 소 프트웨어연구소를 설립、 멀티미디어 전문인력양성에 나설 계획이다. 대우전자는 특히 신규진출하는 차세대 영상디스플레이 AMA.VOD.세트톱박스 등의 투자가 본격화될 내년부터는 이에 필요한 기술인력이 대거 필요할 것으로 보고96년까지 단계적으로 전문인력을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대우전자는 이와 관련 이미 지난해 미국의 명문대출신 멀티미디어관련 전문가 40여명을 채용한 데 이어 올해 70명의 해외전문가를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전자는 비디오CD.멀티캡 등과 관련, 비교적 충분한 기술인력을 확보해 놓았으나 투자를 늘리고 있는 TFT LCD.VOD분야의 전문인력을 대거 충원한다 는 계획이다. <금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