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CD-롬 드라이브 수요는 게임을 비롯 오락(엔터테인먼트)시장에서 벗어나 네트워크、 시스템통합(SI)등 산업용 분야로 급속히 전환될 것입니다"최 근 세계 최초로 6배속 CD롬드라이브를 개발、 발표한 일본 플렉스터사의 고교정의사장은 CD-롬 드라이브가 이제는 동화상을 통한 게임및 오락용 멀티미 디어기기가 아니라고 강조한다.
6배속 CD-롬 드라이브의 소개차 16일 내한한 고교정의사장은 "모든 산업분야 에서 동화상에 대한 요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CD-롬 드라이브시장도 이제 저가격.저급 제품군에서 고성능의 고급제품군으로 빠르게 옮겨갈 수밖에 없다"고 진단한다.
"6배속 제품이 과연 쓸모가 있느냐"、 "실제 사용할 분야가 있느냐"하는 회의론에 대해 고교정의사장은 "6배속 CD 롬드라이브 시장은 비즈니스유저、 오피스、 네트워크、 SI등 산업분야가 초점"이라고 잘라 말한다.
예컨대 자동차、 의류판매를 위해 제품 디자인개발 과정에서부터 출하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생산과정을 CD-롬 타이틀로 담아 고객에 소개한 것등이 하이엔드 고급 CD-롬 드라이브의 대표적 적용사례라는게 고교정의사장의 설명 이다. 고교정의사장은 "최근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CeBIT 95에서 6배속 제품에 대한 참관객들의 반응은 대단했다"고 자랑하고、플렉스터사의 6배속 제품이 미국 바이트지가 선정한 주변기기분야 MVP로 선정된 것도 이러한 높은 관심도때문이었다는 것이다.
고교정의사장은 "일본은 이미 4배속 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미국、 유럽 등도 4배속을 비롯한 고급제품쪽으로 시장이 점차 전환되고 있는 추세"라 고 설명했다.
고교정의사장은 이 때문에 2년전만해도 PC의 옵션제품정도로만 인식돼온 CD- 롬 드라이브가 이제는 PC의 기본사양으로 자리를 잡은 데 이어 4배속、 6배 속을 앞세워 산업용분야로 멀티개념을 확산시키는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세계 멀티미디어시장은 미국、 호주가 매년 1백%、 2백%씩 성장하는 등 높은 신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한 고교정의사장은 멀티미디어시장의 가능성은 엄청나다"고 주장한다.
이와관련 고교정의사장은 PC환경이 점차 고성능 워크스테이션급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전제、 "이제 AT、 IDE방식의 저급 CD-롬드라이브는 사라질 것이며 스카시방식의 고급제품군이 주류를 이룰 것으로 확신한다"며 CD-롬드라이 브시장에 대해 나름대로 전망을 피력했다.
고교정의사장은 일본의 경우 이미 유력 PC업체들이 4배속 CD-롬드라이브를 기본사양으로 채택、 2배속 제품 수요는 거의 없는 실정이며 미국에서도 PC메이커인 마이크론、 AST등의 경우 이미 4배속제품을 채용했고 애플、 IBM등 유력 PC업체들도 조만간 4배속 CD-롬드라이브를 기본화할 방침으로 있는 등고급 CD-롬 드라이브시장이 전세계적으로 활성화되고 있다고 귀띔한다.
고교정의사장은 "아직 저가의 저급 2배속 CD-롬드라이브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한국의 PC산업은 일본、 미국、 유럽등 세계 주요시장의 경우 4배속 CD- 롬드라이브가 표준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 라고 조심스레 지적했다.
고교정의사장은 특히 "한국도 곧 4배속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전망、 한국의 PC메이커들도 이제 게임.오락시장이 아닌 산업용 멀티분야로 눈을 돌려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플렉스터사의 6배속제품은 2、 4배속용 CD-롬 타이틀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고 국내 시판가는 80만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교정의사장은 "우리회사는 이름만 대면 금방 알 수 있는 일본 유수의 PC메 이커에 4배속 CD-롬드라이브를 OEM방식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특히 네트워킹분야에서는 플렉스터사 제품이 단연 압도적으로 많이 채용되고 있다"며 자랑을 잊지않았다. 특히 한국의 삼성전자、 LG전자 등으로부터 기술협의및 합작제의를 받기도 했다는 것이다.
플렉스터사는 지난 93년 11월 컴덱스쇼에 세계 처음으로 4배속 제품을 출시 하기도 하는등 스카시방식 CD-롬 드라이브시장의 선두기업으로 CD-롬드라이 브、 뮤직플레이어를 비롯한 방송장비、 통신장비、 인쇄기 등 스테핑모터기 술을 바탕으로 주력 생산、 연간 2천1백만달러 규모의 외형을 보이고 있다.
<김광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