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소비 고효율 제품의 판매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통상산업부가17일 발표한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표시 제품의 거래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국산 냉장고와 에어컨은 효율등급이 1、 2급인 제품의 판매비 중이 지난해 각각 98.4%와 1백%에 달했다.
그러나 형광램프와 백열전구는 고효율 제품 판매비중이 각각 8.4%와 30.2% 에 불과、 조명기기 부문에서는 에너지소비효율 등급이 높은 제품의 보급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 냉장고의 경우도 고효율 제품의 판매비중이 지난 93년 41.5%에서 지난해는 81.6%로 높아졌고 수입 백열전구와 형광램프도 국산품보다는 고효율 제품이 많이 팔렸다.
한편 승용차는 중대형 및 자동변속기 차량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져에너지 소비 고효율 제품의 판매비중은 지난 93년보다 5.8%포인트 감소한 53.6%에 그쳤다.
이에 따라 총 판매차량의 평균 연비는 지난 93년 리터당 13.89km에서 지난해는 13.43km로 3.3% 가량 낮아졌다.
정부는에너지 절약시책의 하나로 지난 92년 9월부터 에너지소비 효율등급표 시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윤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