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중, AC서보모터 국산화로 국내 AC서보모터 시판가 하략

중형 AC서보모터가 국산화되면서 이 분야의 업체들이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여 가격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 대우중공업이 소형 및 중형 AC 서보모터와 드라이버 등을 국산화해 본격 양산에 돌입하자 기존 업체들은 최근 지난해 2백만원이상을 호가하던 5백W급 AC서보모터 가격을 종전보다 25%가량 낮아진1백50만원대에 판매하고 나섰다. 특히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콤팩트형 제품에도 가격 인하바람이 일고 있어 AC서보모터 전분야로 가격인하 추세가 확산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일본 야스카와 제품을 수입해 조립.판매하고 있는 효성중공업은 지난해까지5 백W급 AC서보모터를 2백만원대에 공급해 왔으나 올해들어 이를 1백40만원대 로 낮췄으며, 일본 미쓰비시사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금성기전을 비롯해 A& D산업.삼원FA 등도 지난해까지 동급모델을 2백만원대에 공급했으나 최근에는1백50만원대로 낮췄다.

이와 함께 보급형 제품인 일본의 신코전기(SHINKO)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신화교역도 5백50W급 제품을 지난해 1백40만원대에서 최근에는 1백20만원대로 낮춰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각 업체들은 수주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실제판매가를 1백만원 아래로까지 낮추는 경우도 허다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콤팩트형 제품분야도 야스카와 "시그마"시리즈를 출시하고 있는 효성중공업 에 이어 최근 대우중공업이 제품 구색을 갖추기 위해 마쓰시타사 "마나쓰(MA NAS)"시리즈를 직수입、 판매에 나서고 있어 이 분야도 가격인하 움직임이일 고 있다.

당초 AC서보모터 가격 하락 현상은 대우중공업이 5백W급 모델을 이달들어 권 장소비자가격 1백38만원에 출시한데 이어 50W의 소형에서 부터 2.9㎻의 중형 에 이르기 까지 전기종에 걸쳐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의 서보모터를 생산、 판매에 나서자 기존 업체들이 일제히 제품가격을 내리기 시작함으로써 비롯됐다. 관련업계의 한 관계자는 "오는 7월 대우가 중형 제품인 M시리즈와 S시리즈를 본격 출시하면 이같은 가격인하 바람은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용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