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PC시장이 3년연속 활황세를 보일 전망이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에서 PC를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급증하면서 90년대초 연간 1백억원에도 못미치던 백화점 PC시장이 지난 93년 2백억원、지 난해 4백억원으로 급성장한데 이어 최근 들어서도 매기가 폭발적으로 증가、 올해 연간 8백억원대의 시장을 형성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백화점 PC시장이 3년연속 연평균 2배씩 성장하고 있는 것은 퍼스널컴퓨터의가전화추세가 두드러지고 있는데다 백화점들의 PC에 대한 AS가 크게 개선、 백화점에서 PC를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 되고 있다.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백화점에서 PC를 구입하는 고객이 갈수록 증가함에 따라 백화점 PC시장은 PC구매패턴의 새로운 장을 열면서 PC유통시장의 주력 상권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백화점에 PC를 주력 공급하고 있는 토피아、 OA랜드등 주요업체 들의 판매실적이 매년 큰 폭으로 신장하고 있다.
현재 23개 백화점에 PC매장을 확보、 지난해 연간 3백5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토피아(대표 심재현)는 특히 올해 지방백화점 공략을 본격화하는 한편 전국 대리점수를 2백개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올해부터 신규사업으로 추진하는 SW및 멀티미디어관련기기、 노트북 PC관련제품에 대해서도 백화점을 통한 판매를 강화、 올해 총 6백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린다는계획이다. 토피아는 이와함께 백화점 PC시장에서의 우위를 통해 전국 판매망을 확보한 종합컴퓨터유통업체로 부상한다는 중장기사업 계획을 마련해놓고 있으며 이 와관련 컴퓨터유통분야의 별도법인 설립을 적극 추진중이다.
13개 백화점에 매장을 마련、 지난해 70억원 가까운 매출을 올리는등 중견 PC유통업체로 부상한 OA랜드(대표 임동철)도 신세계、 롯데백화점등 대형 백화점들이 지방 분점을 대거 설립하는 점을 감안해 올 하반기에 부산、 광주 지역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OA랜드는 현재 매장수를 당분간 유지하는 대신 백화점 판매 PC에 대한 소비 자들의 불안해소를 위해 AS부문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며 이를통해 올해 매출 을 1백30억원 규모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김광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