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생수 자판사업 진출 움직임

커피와 캔자동판매기사업에 주력해왔던 대기업이 새로운 유망분야로 떠오르고 있는 먹는 샘물(생수)사업에 참여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자판기에 관한 노하우를 많이 축적하고 있는 L사는지난해부터생수자판기사업을 검토、 최근 사업계획을 마무리짓고 오는 5월음용수관리법이 통과되기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다. 음용수관리법에 따라 생수자판기의 형태가 PET병이냐 유리병이냐가 결정될 것이기 때문에 당분간은 유보하고 있지만 5월이후 어느 한쪽으로 결정이 나면 즉각 참여할 것으로보인다.

L사의 한 관계자는 "사업성 다각화차원서 검토는 하고 있다"며 생수사업에진출할 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밖에 두산음료.해태음료.롯데칠성음료 등은 신규로 생수사업에 진출할 계획인데 이들 회사는 각각 자판기관련 계열사를 갖고 있어 결국 이들도 생수 자판기사업에 참여할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이에 대해 기존 생수자판기업체들은 "대기업의 문어발식확장이 여전히 게속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으나 국내및 외국생수.북한샘물 등을 합쳐 연간규모가 1천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생수시장을 대기업이라고 해서 그냥 지나치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박영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