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업계 수입제품판매에만 열올려

국내 AV업체들이 외국 유명제품의 수입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전자 인켈 롯데전자등 국내 AV업체들은 올들어A V제품 수입을 미니컴포넌트, 유명 스피커시스템 등으로 확대하고 있어 해외 업체의 대리판매전을 방불케 하고 있다.

특히 일부업체는 10만원대 제품까지 무분별하게 수입 시판、 소비자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일본의 JVC사로부터 CD 카세트 리코더를 수입판매하고 있는 대우전자는 최근이 제품외에 미니컴포넌트의 공급을 시도하고 있다.

대우가 이번에 공급하는 미니컴포넌트 제품은 JVC "3900"과 "3200"등 2개모 델로 첫수입 물량은 약 1만대 규모로 알려졌다.

인켈은 최근 미 하만 카든사로부터 JBL사 스피커시스템인 "JM"시리즈와 "TLX "시리즈를 들여와 시판하고 있다.

"JM"시리즈 8개모델과 "TLX"시리즈 8개모델등 총 16개모델을 공급중인 인켈 은 시장상황에 따라 제품 품목을 확대한다는 내부방침을 세워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전자도 최근 JVC사로부터 5천대규모의 CD 카세트 리코더를 수입、 대리 점에 공급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 AV업체들은 외국 유명사의 제품을 수입 판매、 매출늘리기에 급급한 "제살깎기"식 경쟁을 지양하고 전략적 제휴를 통한 협력방안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원가절감의 차원보다는 외국 유명사의 지위를 이용、 매출을 늘려보겠다는 움직임이 시장개방 정책과 함께 더욱 고조되는 느낌"이 라며 "이럴 때일수록 연구개발과 품질제고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