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컴퓨터(대표 이정식)는 일본의 세이코엡슨사와 연간 12만대、 1억2천만 달러어치의 멀티미디어 PC를 수출하기로 계약을 체결、 오는 5월 처음으로 1만대를 선적한다고 20일 발표했다.
이 회사가 수출하는 멀티PC는 스피커가 내장된 15인치 모니터와 CD롬 드라이 브、 사운드카드를 장착한 완제품으로 일본 가정시장을 겨냥한 제품이다. 현재 일본 PC시장은 가정용을 중심으로 IBM호환기종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삼보컴퓨터는 그동안 유럽 최대의 PC업체인 올리베티 및 중국최대의 유통망 을 갖고 있는 스톤사에 각각 PC를 수출한데 이어 이번에 처음으로 일본시장 을 개척하게 됐다.
특히 이번 대일 수출성사는 그동안 침체일로를 겪어온 국내 PC산업이 최근의엔고현상으로 수출경쟁력을 회복할 가능성을 보여주는 주요사례여서 주목된 다. 삼보컴퓨터의 한 관계자는 "이번 대일수출은 대만의 주요 업체들과 치열한 경합을 벌인 끝에 얻은 결과"라고 밝혔다. <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