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전장화에 필수적인 전원 및 신호분배장치인 정션박스의 시장선점을 위한 커넥터업체들의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AMP코리아.팩카드일렉트릭.한국단자공업.몰렉스 등 선발커넥터업체들은 올해부터 고급차종을 중심으로 채용이 확산되고 있는 정 션박스시장선점을 위해 자동차업체개발실을 대상으로 기술영업에 경쟁적으로나서고 있다.
이는 정션박스가 올해 그랜저 및 소나타후속모델인 LX와 Y3 등과 콩코드후속 모델인 G카 등 현대 및 기아자동차 고급차종에 본격 채용돼 올 시장규모만도 5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데다 향후 2~3년안에 2백억원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한 정션박스는 개당 가격이 2만원수준으로 부가가치가 높은데다 자동차전장화회로구성의 키를 쥐고 있어 정션박스공급업체 가 사실상 자동차용 커넥터시장의 60~70%를 좌우할 수 있다는 점도 커넥터 업체들의 시장선점경쟁을 부추기는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이에따라 지난해 PCB타입의 제품을 국산화한 AMP코리아는 현대와 기아자동차 개발실을 중심으로 시장선점을 위한 영업을 강화하고 있고 그동안 신성팩카 드를 통해 국내영업에 나서온 미팩카드일렉트릭사는 올해부터 직접 영업에 나선다는 방침아래 호환성이 뛰어난 FBEC타입의 정션박스제품을 앞세워 국내 시장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밖에 한국몰렉스도 향후 자동차용 커넥터시장본격진출을 위해서는 정션박 스시장장악이 긴요하다고 보고 올초 대우자동차 등에 독일몰렉스제품을 소개 했으며 한국단자도 이 제품의 국산화를 적극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정션박 스는 1~2년안에 자동차용 커넥터시장의 총아로 부상할 전망이다.
<김경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