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20일 선진국의 높은 보건산업 기술을 신속하게 이전받기 위해 충북 오송의 보건의료과학단지에 외국합작 업체의 입주를 적극 유치하기로 했다. 복지부가 보건의료과학단지에 유치하려는 외국업체는 21세기 첨단 선도산업 으로 떠오르는 생명공학 등 첨단기술을 갖고 있는 기업이며 1차적으로 국내 관련 업체와 합작한 업체로 제한할 방침이다.
복지부는 오송 신도시의 보건의료과학단지는 투자조건이 좋아 지금까지 공장 용지 확보비용 등이 많이 들어 투자를 꺼리고 있는 외국의 의료기기 제조업 체들이 한국업체들과 합작 형식으로 상당수 입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 보건과학연구 및 기술수준은 선진국과 엄청난 격차가 있고 점차 두터워지는 기술장벽으로 핵심기술에 대한 접근이 불가능하며 특히 생명공학 등 첨단보건 의료기술의 해외 의존도가 80% 수준에 이르는가 하면 의료기기 등 의료관련 제품의 수입규모는 수출액의 2배로 무역불균형이 확대되고 있는 실정이다. 복지부는 이같은 문제를 극복하고 보건기술의 선진화를 위한 발판으로 오송 에 대규모 과학단지를 조성、오는 98년부터 2001년까지 국내외 관련 민간 산업체 및 연구소、정부 관련연구소 등 30여개를 유치할 계획이다.
복지부는 오송단지를 보건의료 과학기술의 발전을 위한 산실로 육성, 산.학.
연공동연구를 통한 기술혁신을 꾀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김종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