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펌프방식을 채용한 온수시스템이 국내 처음으로 선보였다.
22일 서울기계공업(대표 김원희)은 가스나 전기를 사용하는 기존 온수기보다 연료비를 70%까지 절약할 수 있고 계절에 상관없이 최고 60℃의 온수를 공급할 수 있는 "퀀텀" 온수시스템을 본격 출시한다고 밝혔다.
서울기계공업이 지난해 호주의 퀀텀링크사로부터 기술을 도입해 개발한 이 제품은 냉장고나 에어컨에서 사용되는 랭매압축식 히트펌프의 원리를 응용한 것으로 온수탱크 외부나 지붕 등에 설치된 증발기판에서 흡수한 대기중 잠열 을 컴프레서로 압축、 이때 발생된 뜨거운 열을 콘덴서코일에 집중시켜 물탱크를 가열하는 방식이다.
특히 이 제품은 대체에너지원으로 최근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태양열 방식의 온수시스템과는 달리 장마철이나 겨울철에도 별도의 보조히터가 필요 없어 태양열방식보다 절전효과가 뛰어난 것이 장점이다. 서울기계공업은 이온수기를 일반가정과 업소는 물론 레저시설의 온수설비、농촌의 온실 토양난 방용 등 다양한 용도로 보급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상반기중으로 이 방식의 보일러를 선보일 예정이며 내년에는 냉난방겸용 시스템을 개발, 출시할 계획 이다. <유형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