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제조 시판되는 유무선자동응답전화기가 대부분 안정성과 성능면에 서는 우수하지만 일부제품의 경우 무선전파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소비자보호원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9개업체의 유무선복합전화기 9개 제품을 품질비교평가한 결과 8백볼트의 고전압을 순간적으로 가했을 때 수화 기에서 들리는 음의 크기를 측정하는 안정성시험에선 모두 문제가 없이 적합 한 것으로 평가됐다.
또 발신신호의 크기、 주파수편차、 휴지시간등의 측정에서도 하자가 발견되지 않았으며 무선통화나 자동응답기의 음질과 잡음여부등 성능면에서 대체로 양호한 것으로 판명됐다.
특히 자동응답기를 테이프 대신 메모리IC로 설계한 현대전자 제품은 음의 떨림이 전혀 없을 정도로 음질이 뛰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맥슨전자.정풍물산.한창의 제품은 무선출력이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드러나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무선전화기는 매우 좁은 대역의 전파를 15개의 채널로 세분해 사용하는 무전 기의 일종이어서 무선출력 기준을 초과하면 통화상태가 좋아지지만 다른 사람의 통화에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된다.
단축다이얼기능은 현대전자 제품의 경우 고정장치에만、 태광산업및 한창 제품의 경우 휴대장치에만 있어 다소 불편한 것으로 지적됐다.
착신내용을 확인하는 조작에서는 정풍물산 제품의 경우 버튼의 식별이 다소어려웠으며 통화내용 녹음면에서는 한창、 현대전자 제품이 휴대전화로 통화 시 녹음하기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시험평가된 9개사제품은 공장도가와 권장소비자가의 차이가 30%정도로 크고 특히 현대전자와 맥슨전자는 42%나 차이가 나 권장가의 현실화가 필요 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번에 시험평가된 제품은 LG전자의 올스타 GT-530、 나우정밀의 바텔 NP-98 50、 맥슨전자의 맥슨 CAC-1000B、 정풍물산의 웰컴 하나로폰 CK-3360、 한창 탑폰 HCA-9500、 대우통신의 아망떼 DV-5075、 삼성전자의 하이폰 SP-RA4 11、 태광산업의 에로이카 TKP-1200、 현대전자 아트폰 HCP-M930 등이다.
<유성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