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PC, 펜티엄시대 활짝 열려

데스크톱PC에 이어 노트북PC에도 펜티엄시대가 활짝 열리고 있다.

23일 관련 유통업계에 따르면 노트북PC시장이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 데 KIT컴퓨터.내외반도체.제우정보.유니온컴퓨터등 조립PC및 유통업체들이 최근 펜티엄칩을 채용한 586계열 노트북PC를 출시하거나 곧 선보일 계획으로 있다. 이와함께 삼성전자、 LG전자등 PC메이저들도 펜티엄 칩을 채용한 노트북PC 출시를 서두르고 있는등 펜티엄급 노트북PC 출시가 잇따를 전망이다.

특히 이들 업체들이 내놓거나 선보일 펜티엄 노트북PC의 경우 MPEG보드및 CD-롬 드라이브를 기본 장착한 멀티미디어기능 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어 노트북PC의 업그레이드、 멀티미디어화가 데스크톱PC에 맞먹을 만큼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따라 올해를 기점으로 노트북PC의 586시대가 본격 개막、 멀티화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KIT컴퓨터(대표 윤상섭)는 최근 메인 메모리가 8메가바이트、 3.3볼트 절전 형 CPU를 채용한 펜티엄 노트북PC(모델명 KITNB 6000)를 국내 업계로는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 제품은 HDD가 착탈식이고 16비트 사운드카드를 내장하고 있으며 PCMCIA인터페이스방식에 TFT LCD를 채용하고 있다. KIT컴퓨터는 이제품을 대만 노트북PC전문업체로부터 OEM생산、 다음달부터 4백만원대에 시판할 계획이다.

내외반도체(대표 정창훈)도 오는 5월경 펜티엄 노트북PC를 출시한다는 계획 으로 현재 제품개발 마무리작업을 하고 있다. 내외는 특히 CD-롬 드라이브、 스피커、 MPEG보드、 TV수신 카드등을 지원하는 하드웨어를 별도로 만들어 이 노트북PC밑에 장착해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외는기존 자사의 486계열 멀티미디어형 노트북PC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 이 좋은 점을 감안、 올해부터 멀티미디어기능의 586계열 제품판매에 주력한 다는 전략이다.

노트북PC시장진출을 노리고 있는 중견 PC유통업체인 제우정보(대표 배성수) 는 이를 펜티엄급 제품 출시로 시작한다는 목표아래 최근 샘플제작에 돌입했으며 필립스、 유니온컴퓨터、 연합기기、 유공등도 멀티미디어기능을 지닌5 86계열 노트북PC를 출시한다는 방침아래 제품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데스크톱PC 메이저인 삼성전자、 LG전자등도 올 6~7월경 펜티엄 노트북PC를 본격 출시한다는 계획아래 현재 제품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광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