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업진흥청이 최근 프리볼트 제품생산및 시판을 허용했으나 수입가전업계는 계속 2백20볼트 전용제품만 수입、 판매할 계획이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수입가전업계는 정부가 지난 92년 2백20볼트 전용제품만 시판하도록 한 이후 수입선을 2백20볼트 단용제품으로 전환했기 때문에이번 조치와 상관없이 앞으로도 2백20볼트 단용제품 판매만 계속하겠다는 입장이다. 수입가전업계는 특히 아직 승압이 이뤄지지 않아 1백10볼트용 제품을 필요로 하는 일부 수요층을 위해 별도로 1백10볼트제품을 수입하지 않을 계획임을 밝혔다. 수입가전업계는 그러나 이들 수요자들이 구입을 원할 경우 기존처럼 강압기 를 활용、 2백20볼트 전용제품을 판매할 방침이다.
수입가전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 92년부터 미국.독일등 수입선과 협의、 이들 외국업체들이 한국내에서 판매할 수 있는 2백20볼트 전용제품 생산라인을 별도로 구축했기 때문에 이제와서 다시 1백10볼트 제품으로 변경한다는 것은사실상 어렵다고 말했다.
수입가전업계 관계자들은 이처럼 수입선 본사의 생산라인까지 변경하면서 2백20볼트 전용제품 수급에 노력해왔고 또 그간 시판한 1백10볼트 제품의 AS나 부품수급에도 상당한 어려움을 겪어왔다는 점을 내세워 결과적으로 불필요한 비용만 투자했다는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유성호 기자>